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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s tagged 생각

Jan 3

‘꾸준함을 이길 그 어떤 재주도 없다’ 를 읽고..

사진을 넣을려고 인터넷 서점에서 검색을 해봤더니 아직 나오지 않았더군요. 그 만큼 따끈 따끈한 책을 12/31 에 선물 받았습니다.

저희 사장님이 쓰신 신간 <꾸준함을 이길 그 어떤 재주도 없다> 라는 제목의 책입니다. 사장님이 나우콤이라는 회사에 근 20년간 있으시면서 겪었던 일과 그에 대한 나름대로의 철학을 집대성한 책입니다.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있지만, 저 또한 <나우누리>를 사랑했던 사람으로써 과거에 그 서비스가 부산 Eyes 를 비롯해서 여러 광역 도시별로 브랜드를 달리 만들었었는데, 왜 그렇게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 부분이 흥미로왔습니다. 당시에, 경영전략이니 마케팅이니 전혀 알바가 없던 고등학생 시절에도 전국 어디서든 접속할 수 있는 서비스를 왜 이렇게 쪼개는지 이해를 하지 못했으니까요.

<사진 출처 : twitter @bbittak 님 트윗 중>

앞 부분은 과거의 이야기입니다. 기존 BNK라는 업체에서 하이텔의 멤버들을 영입해서 <나우누리>를 만들고, 그 속에서 겪었던 여러가지 일들. 지금의 모습을 보면 상상할 수도 없는 무능함의 대명사로 외부인들에게 낙인이 찍히셨더군요. 하지만, 이 책의 내용을 보면 사장님은 그런 평가에 대해서 화를 내시거나 실망하시지(정말 화가 안나셨을까요?) 않았습니다. 당연히 기술적인 내용을 모르고, 기존에 설립했던 BNK에서 추진할려던 사업이 아니니 그 사업 분야에 통달한 사람들을 따라가는 것이 힘들었겠죠. 그 과정에서 무시 당하고, 직위를 강등당하고.. 사실 이런 것에 기분이 나쁘기 시작하면 절대 버텨낼 수 없었을텐데.. 문사장님은 스스로도 책에 자신을 내보려는 상황이나 그런 분위기를 잘 알지도 못하셨다면서, 오히려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IT 업체 중에 20년 동안 잘 버틴 강인한 나우콤의 대주주이자 사장님으로 종사하시고 계시죠.

저 또한 그렇지만, 있는 상황에 대한 불만은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나 조금 잘났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면 더 그런 성향이 강합니다. ‘여기서 이런 대우를 받고..’, ‘내가 이정도 인정만 받고..’ 등등의 여러가지 불만을 토로하며, 새로운 곳을 기대하고 찾습니다.

최근 들어서 퇴사 면담을 많이 했습니다. 그 친구들도 같은 이유로 이직을 고려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해주는 말이 똑 같진 않지만 사장님이 하시는 말과 비슷했습니다. 그런데, 저 자신에게 ‘너는 어떠냐?’ 고 반문해보면 그 친구들과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예전에 쓴 글이 있습니다. <슈퍼 울트라 거북이.. >라는 글인데, “순간 순간에 아쉽고, 내가 손해보는 것 같았지만.. 나중에 보니 그 때 덜 받았던 것. 억울했던 것이 다 돌아와 있더라” 라는 내용의 글입니다. 그런 생각을 글로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저 또한 조금은 변해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오늘 아침 시무식에서 사장께서 시무식과 종무식 사이가 긴 시간인지.. 종무식과 시무식 사이가 긴 시간인지 물어보시더군요. 저도 속으로 ‘종무식과 시무식 사이가 무지 깁니다’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12/31 이 책을 받고 31과 1일, 끝나는 날고 시작하는 날을 걸쳐서 읽었는데.. 정말 많은 생각을 하고 정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꿈이 큰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 그리고, 마지막에 조직 관리와 관련된 부분이 있습니다. 본인이 조직에 일원으로써, 그리고 나중에 전체를 관리하는 사장으로써 가지신 철학이 적혀 있습니다. 지금 새로운 회사를 설립했거나, 운영하고 있는 분들에게 조직 관리에 대한 해법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책이 안나왔는데, 사장님의 말씀에 의하면 오늘, 내일 서점에서 구매하실 수 있다고 하네요.

@아직 책에 저자의 싸인을 받지 못했습니다. 얼른 받아야 하는데.. 


Jan 2

2010년을 돌아보며..

2010년을 되돌아보니.. 스스로에게 습관적으로 ‘힘들다…’라는 말을 많이 한 것 같다. 사실, 예전에 이보다 더한 것도 있었는데.. 뭐가 그렇게 힘들어서 그랬는지 모르겠다.

어떤 형태로든 지금의 상황을 보면 힘든 상황이 맞다. 그게 하는 일이 잘 안되서건,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해서건.. 상관 없이 말이다.

하지만 과거에 경험을 보면.. 결국 그 힘든 것은 과정일 뿐이라는 것이다. 참아내고 못 참아내고는 그 끝에 성공이라는 것에 대한 스스로의 확신의 크기에 좌우된다.

예전과 달라진 것이 있다면,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다. 이것저것 많이 알게되다보니 그런 경향이 커진 것 같다.

2011년. 내가 확신하는 것들에 더 강한 확신과 자신감으로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것이다. 왜냐면, 지금까지 꽤 잘해왔고, 앞으로도 잘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2011년 1월 2일


Dec 27

가장 편한 자세?!

어제 트윗터 글을 보다 “가장 편한 자세로 누워봐라. 그리고, 그렇게 30분간 있어봐라. 불편해지기 시작할 것이다. 이렇듯 모든 것은 변한다..” 라는 글을 읽었습니다. 내용 자체와 완전히 똑 같진 않지만, 꽤 울림이 있는 글이었습니다.

어릴 때 생각이 나더라구요. 어릴 때 저와 동생의 바램은 2층 집에 이사를 가는 것이었습니다. 아버지의 회사 때문에 어릴 때, 지금의 통영(예전엔 충무)에 한 3년 넘게 살았는데, 부산에 부모님과 함께 집을 보러왔었습니다. 2층 집이라더군요!!

보러 간 집은 정말 2층 집이었습니다. 동생과 나는 너무나 기뻐서 빨리 이사오자고 난리를 폈습니다. 그리고, 이사를 왔습니다. 처음엔 그렇게 좋아보였던 점점 나쁜 점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큰 건 밤에 아버지가 심부름을 시키면 계단을 내려가서 가야해서 예전보다 꽤 많이 귀찮아졌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전엔 집이 좁아 보일러를 하나만 틀어도 괜찮았는데.. 이제 2개를 틀어야하고, 당시 연탄 갈기 담당이었던 저는 겨울에 두군데를 관리해야하는 고통을 겪었습니다. 거기에 연탄 값이 많이 들어간다는 엄마의 걱정. “2층 집이다”라는 기쁨에 중요한 것들을 사실은 많이 잊었던 것이죠.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겁니다. 요즘 회사를 옮기겠다는 동료들이 꽤 늘었습니다. 회사라는 곳이 가족은 아니기에 충분히 옮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신이 옮기는 것을 결정할 때 이곳이 조금 불편해서.. 아니면 많이 불편해서.. 아니면 자신이 동경한 뭔가가 있는 것 같아서 가볍게 옮기려는 것 자체가 참 안타깝습니다. 

물론 스스로들은 신중하게 판단해서 옮긴다고 생각하지만, 나름 겪어본 바에 의하면 당장의 몇몇 불편함을 피하려는 것 같습니다. 이야기를 해준다해도.. “2층 집”에 반한 상태이기 때문에 설득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3년을 넘게 같이 해온 팀. 그리고, 3년을 넘게 자신이 소속되어 만들어온 프로젝트. 그 프로젝트의 결과가 불확실할 때 분명 자신도 불안할 것입니다. 하지만, 설사 그 프로젝트가 실패하더라도 최선을 다한 실패가 자신의 경력과 정말 자신이 옮겨야 할 때 큰 밑거름이 된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Dec 8

차 막힘과 사업

아침에 중요한 회의나 미팅이 있으면 평소 때보다 꽤나 많은 준비를 하고 나온다.

준비라는 것이 특별한 것은 아니고, 

차 막힘을 대비해서 평소보다 조금 일찍 나오는 정도이다.

물론 조금 일찍 도착해서 사전에 마음을 정리하는 것도 중요한 준비 중에 하나겠지.

여튼, 

평소 50분 거리. 그리고, 특정 시간 대에 트래픽과 관련된 정보는 항상 다니는 거리니 충분히 숙지하고 그런 사항들을 고려해서 출발한다.

그런데.. 

어느 날이었다. 그날도 역시나 중요한 아침 보고가 있어 평소보다 30분이나 먼저 출발을 했다.

결과는…. 평소보다 10분이 늦었다. 물론, 워낙 일찍 준비한 탓에 회의에 늦진 않았지만 말이다. 

Traffic Jam

사업과 비교해보면, 

준비를 안하고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은 없다. 다들 준비를 한다. 

나 처럼 항상 다니는 길임에도 불구하고, 만약을 대비해서 더 많은 준비를 한다. 

나는 경비한 사고로 평소와 다른 상황을 겪었지만, 우리가 운전을 하다보면 이보다 더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런 사고는 그 길을 운행하는 모든 사람의 잘못이 아니라, 몇몇의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많다. 사업도 마찬가지 .. 블루오션이든 레드오션이든 소통량이 많이 막히든, 몰리면 어려움이 있을 수 있고, 생각보다 느릴 수 있다. 하지만, 몇몇의 반칙자들 때문에 “사고” 라는 것이 발생하게 되고, 이런 상황들은 아무리 준비한다고 해도 예측할 수 없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장담하기도 힘들고.. 

성공을 이룬다는 것도 그만큼 힘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