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ing

루소의 무의식...

정순권 2007. 5. 20. 10:01
별로 공부를 안한탓인지 루소하면 사회계약론으로 유명한 천재로만 알았지, 어머니 얼굴도 모르고 아버지에게 버림받고 성장하여 자신의 자녀들도 고아원에 보내고, 미쳐서 비참한 말년을 보낸 줄은 이 강의를 들으면서 처음 알았습니다.

사람은 갓 태어나서 의지할 곳이 없는 가장 나약한 존재일 때 어머니의 따뜻한 보호와 사랑을 받아야 정상적인 감정을 가진 사람으로 자라날 수 있다고 합니다. 루소는 이 시기를 놓쳤을 뿐아니라  교육도 안시키면서 10세에 자식을 버릴만한 비정한 아버지 밑에서 컸으니 그 성격형성이 어떠했는가는 짐작이 갈 수 있습니다.

천재적인 두뇌로 잠깐의 제도권 교육을 거쳤을 뿐 뚜렷한 교육을 받은 적이 없으니, 당연히 에밀에서 제도적 교육을 비판하겠지요.

정상적인 남자로서 결혼을 하지 못하고 바랑 부인의 정부로 오래 지낸 것도 문제이지만, 우아한 바랑 부인은 루소의 안식처가 될 수 없습니다. 그녀와의 생활은 성장기와 다른 것이며, 이러한 호사로 자신이 더욱 발전하고 잘될 수 있는 것을 자기자신의 무의식이 시샘을 하고, 또 이 무의식은 자신을 더욱 어려운 환경으로 이끌려 하고 있다는 것을 루소는 몰랐겠지요.

아무리 뛰어난 천재라도 이성과 생각이라는 부분에서 그러할 뿐, 자신의 잠재의식은 어떠한지 또 자신을 어디로 이끌지는 루소라도 모르니까요. 따라서 뚜렷한 이유가 없다고들 하지만, 천박한 바셀과 오랫동안 살면서 자신을 힘들게 하려는 것이 저는 당연한 귀결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이 돌봄을 받지 못했으니, 자식들을 고아원에 버리게되는 것은 자연스런 그의 무의식입니다. 그러나 그의 사고와 생각에서는 인간회복을 주장할 수 있는 것이지요. 무의식의 반발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연으로 돌아가자는 수많은 뛰어난 저술과는 반대로 그의 무의식은 황폐하니 자연히 나이먹어서 미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잠시 배운 적이 있는 대상심리학을 루소에게 잠깐 적용시켜봤습니다. 제 맘대로 쓰기는 했으나 루소는 여러부분에서 연구대상인듯 싶습니다.

- 한국디지털대학교 정치학원론 게시판 김연아 학우 글 中 -

사실 루소라는 사람에 대해서는 정치 시간에 "사회계약론" 밖에 배운 기억이 없는데 최근 배우는 과정에서 개인적인면에서는 미치광이라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대충 보면 위대한 천재들은 "똘끼~"가 있어야 하는 듯 싶다.

어쨋든.. 루소를 프로이트가 분석한 글이 있으면 잼있을 듯...
누가 분석해줘요~~

DoubleG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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