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곳 이론(?)
게임을 초기에 기획하다보면 참 많은 것들을 고민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또 만들다 보면 주면의 좋은 게임들이 눈에 들어오고 왠지 우리 게임에도 이런 걸 넣으면 좋을 것 같고, 또 필요성이 커진다.
그런데 사실 이런 부분들이 게임의 점점 이상한 형태로 만들게 된다.
사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처럼 많은 자원을 투입할 수 있는 프로젝트라면 많은 것들을 고려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게임 유저들이 거인이라고 했을 때 그 거인의 파워를 모두 다 커버할려고 한다면 그에 맞는 힘이 있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힘이 없다며 어떻게 해야할까?
내가 가지고 있는 최대의 힘을 가지고도 거인과의 비슷한 중량이나 덩치를 가지지 않는다면 절대 그 거인에게 타격을 주기 힘들 것이다. 하지만..
아주 뾰족한 송곳을 만든다고 생각해보자.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이용하여 굉장히 뽀죡한 송곳을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으로 거인을 있는 힘껏 찔러보자...
어떻게 될까?
분명 거인은 굉장한 고통을 느낄 것이다. 그 송곳이 뾰족하면 뾰족할 수록 말이다.
게임의 개발도 그렇다. 결국 대중이라는 것은 기호도 다양하고 원하는 것도 다양한다. 그리고 이 사람이 좋다고 하는 것을 어떤 사람은 안좋다고 이야기를 한다. 이런 것들을 모두 충족시킬려면 한도 끝도 없다. 당연히 그런 것을 만족 시킬만한 자원도 한국이라는 개발 환경에서는 한계가 있다.
이럴 때.. 송곳을 만들어라. 자신들이 개발할 수 있고.. 가장 자신 있는 것에 모든 자원을 집중해서 아주 뽀족한 송곳을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있는 힘껏 가장 아픈 곳을 찔러야한다.
내 나름 대로의 어처구니 없는.. 생각이다.
P.S : 하지만 항상 난 이렇게 만들어 왔다.
DoubleG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