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ing
아이폰4 안테나게이트에 관한 개인적인 생각
정순권
2010. 7. 21. 09:35
요즘 아이폰4 <안테나게이트>와 관련해서 이슈가 되고 있다.
아이폰4의 특정 부위를 잡으면 전화 품질이 안좋아진다는 것인데, 그와 관련해서 나의 생각을 간단하게 공유하고자 한다.
결론적으로 이번 이슈는 안드로이브 진영이 우연히 잡은 횡재 또는 일부러 만들어낸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하게되는 사건이다. 왜냐면, 스티브잡스는 아이폰4 발표회 장에서 아이폰4의 안테나 부분에 대해서 꽤 많은 부분을 할당해서 설명을 했다.
사실 저 프리젠테이션을 보면서 어설픈 공학도인 나도 '엇 두개가 이어지면 간섭 현상이 생길텐데..' 라는 생각을 하는데 세계의 모든 휴대폰 제조사의 공공의 적인 타 제조사들이 그 부분을 몰랐을 꺼라는 생각은 안든다. 만약, 이 부분에 대해서 문제가 생긴다면 사용자로부터 나와야하는게 아니라, 이 부분에 대한 엔지니어링적인 솔루션을 가지고 있는 경쟁사에서 문제를 제기했어야 한다는게 옳다는 생각이다.
일단, 이 부분에 대해서 ... 혼자 '저거 어떻게 해결하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 프리젠테이션을 보고 있는데, 애플은 은근히 솔루션을 제공했다.
<범퍼>다.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자니, 처음에 이 범퍼를 통해서 아이폰4를 색다른 느낌으로 바꿔가면서 사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과 함께.. '아~ 저걸로 안테나 문제는 해소되겠네' 라고 생각을 했다.
개인적으로 이부분까지 들으면서 당시에.. 속으로 '애플 정말 대단하다.' 타사가 기술적으로 극복하지 못한 문제를 저런식으로도 해결하구나'하면서 말이다. 당시에 잘못 들었는지, 범퍼를 기본으로 하나는 준다는 걸로 들었었는데 그건 아니었나보다.
어쨋든 정리하면, 애플은 두 다른 목적을 가진 안테나가 이어질 가능성을 고려했었고, 그 부분에 대해서 대안도 가지고 있었다. 문제는 3GS도 케이스를 안끼우고 사용하는 사람들이 문제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 AT&T 의 낮은 통화품질이 문제가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AT&T의 품질 문제는 많은 아이폰 사용자들이 아이폰의 유일한 단점으로 AT&T 라는 문제를 지적했었다. 이런 문제가 이번 아이폰4에서 조금 더 부각됨으로써 커진게 아닌가 싶다.
잡스의 태도에 대해서 지적하는 사람이 많은데.. 일단, 이 태도에 대해서는 나도 아쉽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내가 프리젠테이션을 보면서 느꼈던 부분을 고려하면, 지금의 언론 공격에 대해서 잡스는 꽤 많이 짜증나 있는 상태인것 같다.
결론적으로, 이번 <안테나게이트>는 우연히 발견된 사고도 아니고, 처음부터 애플은 인지하고 있었고, 이 부분에 대해서 해결할려는 노력도 병행했다고 생각한다. 다만, 전 세계 휴대폰 제조사의 공공의 적인 애플에 대해서 이들이 횡재를 물었다는 생각이 든다.
갤럭시S 론칭하면서 각종 언론에 뜨는 기사들을 보면, 삼성의 절박함을 느끼는데.. 지금 <안테나게이트>에 대한 전세계 언론도 그 꼴이다. 다시 한번 이야기 하지만, 저 문제에 대해서 기술적인 문제였다면, 프리젠테이션 발표 뒷날 각 휴대폰사에서는 설계적 결함에 대해서 제대로된 비판을 했어야 한다.
부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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