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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ing

남처럼 되기 위한 삶 ...

정순권 2007. 9. 14.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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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세상에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아온 과정을 살펴보면 '남처럼'되기 위한 노력의 연속이었다. 되도록 '나답게' 살아가야 할 터인데, 실제로는 그와 반대로 남처럼 교육받고, 남처럼 되려고 경쟁하고, 남처럼 살다가 죽으려고 안간힘을 쓰는게 우리네 인생이되어 버렸다."

- 김광규 "천천히 올라가는 계단" 中 -

이 글을 읽는 순간 뜨끔했다.

작년 서점에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키워드는 "행복"이었다고 한다. 나도 그런 흐름을 타서 그런지 요즘에 "나자신의 행복"에 대해서 무지막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쉽사리 답이 찾아지지 않는 중에 읽은 글귀라 남에 크게 와 닿는것 같다.

사람은 누구나 "남처럼" 되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 같다. 물론, 나보다 못한 "남처럼"이 아니라 항상 나보다 뭔가를 더 가진 아니면 나은 사람처럼 말이다. 무한히 그러다 보니 항상 부족한 것 같고, "행복"이라는 것을 느끼는 것보다는 엄마의 애정에 대한 결핍 처럼 끊임 없이 불행한 것일 수도 있을 것이다.

작년부터 갑자기 나보다 더 잘난 사람만을 쳐다보다가 어느 순간부터 나보다 못한 사람을 보기 시작했다.

난 내가 삼겹살을 먹고 싶을 때 먹을 수 있다.. 내가 먹고 싶다면 비싼 음식도 먹을 수 있다.(물론 뒷탈이 있겠지만...).. 무리가 있겠지만 사실 인간을 탐욕을 충족시킬 수 있는 것은 대부분 난 할 수 있다. 하지만, 매일 할 수는 없지만. 그런 선택도 할 수 없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올해엔.. 나도 "나답게"에 집중해야할 것 같다..
나답게...

DoubleG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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