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일 전 하는 형이 와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토끼와 거북이'의 차이점을 나에게 묻는 것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이야기는 토끼는 자기의 실력만 과신한체 성실하지 않은 '게으름'의 상징이고, 거북이는 그런 것과 상관 없이 성실히 목표점을 향하는 것을 상징하는 것이다. 이견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 형이 이야기하는 내용은 내 무릎을 치게 만들었다. 토끼와 거북이의 가장 큰 차이점은 토끼는 목표점을 도달해야한다는 생각보다는 자기보다 못한 거북이와 경쟁했고, 거북이는 토끼와의 경쟁보다는 자신이 도달해야할 목표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즉, 토끼는 거북이를 이기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더 빨리 목표점에 도달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앞선다는 생각에 잠깐 잠깐 쉬었던 것이다. 다시 생각..
"그대는 살림살이가 나보다 백 배나 넉넉한데 어째서 그칠 줄 모르고 쓸데없는 물건을 모으는가? 없어서는 안 될 물건이야 있기야 하지만. 책 한시렁, 거문고 한 벌, 벗 한 사람. 신 한 켤레, 잠을 청할 베개하나, 바람 통하는 창문 하나, 햇볕 쬘 툇마루 하나, 차 달일 화로 한개, 늙은 몸 부축할 지팡이 한 개, 봄 경치 즐길 나귀 한 마리가 그것이라네. 이 열 가지 물건이 많기는 하지만 하나라도 없어서는 안되네. 늙은 날을 보내는데 이 외에 필요한게 뭐가 있겠나?" - 탐욕스럽게 재물을 모으는 친구에게, 조선시대 명신 사재 김정국이 보낸 편지 中 -
오늘! 회사를 마치고 집에 가는데.. 9시반쯤인 시간에도 불구하고, 편의점에서 나오는 어떤 분이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휘청거리는 것을 우연히 보았다. 순간 내 머릿 속에 떠오른 생각은.. "아니.. 뭐가 저렇게도 힘드길래 이 시간에 저렇게 마셨을까?" "나는 저렇게 인사불성이 되도록 마신적이 있나..?" 였다.. 나는.. 저렇게 인사불성이 될 정도로 술을 마신적이 없다. 물론 술을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지만... 내 몸을 내가 가누지 못한다는 것이 그렇게 유쾌하지 않을 것 같아서 이다.. 그런데.. 왜 유쾌하지 않을까 라고 다시 물어보면... 나를 위해서이기 보다는 나를 보는 남들의 시선이 두려워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든다.. 힘듦을 저렇게 남의 시선을 생각하지 않고.. 힘듦만큼.. 술로라도 푸는 것..

"우리가 세상에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아온 과정을 살펴보면 '남처럼'되기 위한 노력의 연속이었다. 되도록 '나답게' 살아가야 할 터인데, 실제로는 그와 반대로 남처럼 교육받고, 남처럼 되려고 경쟁하고, 남처럼 살다가 죽으려고 안간힘을 쓰는게 우리네 인생이되어 버렸다." - 김광규 "천천히 올라가는 계단" 中 - 이 글을 읽는 순간 뜨끔했다. 작년 서점에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키워드는 "행복"이었다고 한다. 나도 그런 흐름을 타서 그런지 요즘에 "나자신의 행복"에 대해서 무지막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쉽사리 답이 찾아지지 않는 중에 읽은 글귀라 남에 크게 와 닿는것 같다. 사람은 누구나 "남처럼" 되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 같다. 물론, 나보다 못한 "남처럼"이 아니라 항상 나보다 뭔가를 더 가진 ..
몇일 전 아는 사람을 만났다. 사실 난 내가 하는 노력들에 비해서 내가 얻는 것들이 너무 적다고 생각했다. 죽도록 개 고생해서 해놓으면, 그 성과를 누군가가 가로채가던지.. 아니면 결국 나에겐 빚만 남아 있었다. 그리고, 중간 중간 있었던 유혹의 제안들.. 그럴 때마다 아쉽지만 "내가 하던거나 해야지.." "지금하고 있는 것이나 더 잘하자.." "그건 나중에 하자" 라며.. 지금하고 있는 일로 돌아와서 그냥 되든 안되든 열심히 했다. 그렇게 꽤 시간이 흘렀고... 그런데 요즘.. 그 때 내가 부러워했던 몇명의 사람들과 유혹을 했던 사람들의 최근 이야기들이 들려오는데.. 토끼처럼 깡총깡충 빨리 뛰며 앞서가는 것 같았던 사람들이.. 오히려 나보다 훨씬 더 뛰떨어져 있는 것을 알게되었다. 순간에 많은 돈을 벌..
“자기가 속아놓고 세상이 속였다고 원망한다. 隨處作主 立處皆眞(수처작주 입처개진) 자기 삶의 진정한 주인이 되지 못한 탓이다. 자신이 공부하지 못하고 수행을 못한 것이 세상의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스스로 속이지 않으면 아무에게도 속지 않는다.” (마음을 아릅답게 가꾸어 갑시다 중에서, 불교신문, 2007.1.1) '비니지스 리더쉽' 강좌에 나왔던 말이다. 이말의 뜻은 보통 직장인들이 상사나 직장 내에서 힘들을 그 환경 때문이라고 많이 생각하는데, 사실 그런 환경보다는 자신의 자아를 먼저 찾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하는 것이다. 즉, 그 상황을 불평만 하고 부정적으로만 보면 결코 그 상황이 바뀔 수 없지만, 그 상황에 맞게 정의와 원칙 아래에 자신을 잘 안다면, 자신이 변할 수 있고, 그 변화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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