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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팍 도사에 추성훈
어쨋던 그런 일이 있은 후에 계획이라도 한듯 추성훈이라는 이름이 많이 화자 되고 있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요즘 인기 프로인 '무릎팍도사'에 그가 출연했기 때문이다.
사실 이 프로그램은 내가 즐겨보는 몇 안되는 프로그램 중에 하나이다. 강호동에 대해서 말은 많아도 어쨋든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보여주고 있는 그의 활동은 분명 작년 코미디언 대상이 아깝지 않은 사람이다.
이 프로그램에서의 진행도 이전에 있었던 다리 꼬으고 점잖게 앉아서 진행하는 그런 프로그램과는 전혀 다르게, 초대된 게스트에 대해서 제대로 알게 해주는 것 같아 좋아한다. 최근 문희준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사면복귀(?) 되었지 않은가.
어쨋든 이렇게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런데, 아침에 로긴하면 뜨는 '네이트온 투데이'에 이상한 제목의 글이 떴다.
"무릎팍도사 추성훈편 시청자 분노!!" 물론 이 제목 그대로는 아니다. 하지만 기사의 타이틀들은 이런 분위기였다. 평소 강호동의 스타일을 잘 알기에 '귀화한 것에 대해서 강호동이 노골적으로 싫은 티를 냈나?'하는 의문만 가지고 있었는데.. 기사의 내용은 그보다 더 격하게 적혀 있었다.
그리고, 오늘 일요일..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해보자는 생각에 재방송을 꼼꼼히 봤다.
추성훈씨의 그간 히스트리와 인간적인면을 보여주는 부분은 분명 그간 방송과 다름이 없었다. 문제의 '대한민국에 복수하고픈 심정이 있었습니까?' 부분.
이 부분은 전혀 기사의 내용과 달랐다. 그리고, 추성훈 선수의 답변도 완벽했다. 100년을 참았다하더라고 분명 그것은 '조국'이라는 희망이 있었고, 그 희망을 쫓아 부산에서 그 고생을 했는데 '파벌'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것에 의해 그 희망마저 좌절되었을 때의 .. '귀화'라는 결정. 결국 그것은 3년만에 내린 선급한 결정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대한민국에 대한 복수의 감정. 물론 그는 그런 감정은 없었다고 했지만, 그냥 자신이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던 것 같다.
이런 대화의 오고감에 있어서 강호동은 진지했고, 감정적인 모습은 보여주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이 내용을 차근 차근 다보고 난 후 갑자기 든 생각이.. 예전 노무현 대통령의 언행과 관련된 것이다. 사실, 노무현 대통령의 언변에 대해서는 사전에 나 자신이 충분한 지식이 있었던 경우라 이렇게 왜곡된 정보에 대해서 파장에 대해서는 사실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진 않았는데. 만약 내가 시간이 없어서 추성훈 편을 보지 않았다면.. 그리고, 어떤 누군가가 하는 격한 불만을 들었다면.. 난 강호동이 뭔가 큰 실수를 했구나.. 추성훈도 뭔가 큰 잘못을 했구나.. 했을 것이다.
정치인에 대한 것이든. 연예인에 대한 것이든 공인이긴 하지만 한순간의 관심 유도를 위해 이러한 기사를 내는 기자. 자신이 얼마나 큰 잘못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러한 것들이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닌 엄청난 잘못을 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알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누가 볼지 모르지만, 이 글을 보고 추성훈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강연 같은 것들을 한번씩 들어보고 작은 사실이나마 제대로 알려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BooGab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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