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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회사들이 홈페이지에‘비전’이라는 것을 만든다. 대표가 의지적으로 비전을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고,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다른 고객들을 위한 비전이기도 하다.
2015년 투자를 유치하고, 에너지를 충전하기 위해 가족들과 대만 여행을 갔었다.
그때 장제스 기념관을 갔었는데, 그의 일생을 보면서‘저분도 하루가 24시간이고, 나도 하루 24시간인데.. 어떻게 중국 전체를 호령하고, 나는 일개 하나의 회사도 관리를 제대로 못하는 것일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했었다.
그리고, 작년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의 선거 과정 중에 거리에 곳곳에 동네마다 최적화된 현수막, 그리고 나이 든 사람들은 생각할 수 없는 다양한 시도들을 보면서 ‘어떻게 저렇게 디테일하게 선거를 치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다. 민주당 내부에서 민주적 의사 결정 구조를 가지고 해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전에 민주당의 선거와 대비했을 때 훨씬 더 꼼꼼했었다.
최근 MS의 새로운 수장인 사티아의 <히트 리프레쉬>라는 책을 읽게 되었는데,그 엄청난 조직이 변화되는 것을 보면서 앞서 있었던 두 가지 기억들과 함께 ‘리더의 비전’이라는 것에 대해서 한번 더 생각하게 되었다.
조직에는 정말 많은 다른 사람들이 있다. 이들과 CEO과 일일이 커뮤니케이션하고 지시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소통’... 정말 많은 노력들이 필요한 것들이다.
그러면, 장제스, 문제인, 사티아와 같은 변화와 강력한 리더십을 가지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바로, 그것이‘비전’인 것 같다. 근데, 이 비전이라는 것이 남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본인의 행동과 실천을 기반으로 하는 ‘신념’의 기반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정말 하고 싶은 것, 옳다고 생각하는 것. 그래서, 누군가가 왜 하냐고 물었을 때 감동을 줄 수 있는 것. 스토리가 있는 것. 그래야만, 직원들을 감동시킬 수 있고, 변화를 줄 수 있는 것 같다.
그 감동과 공감 속에 일일이 디테일하게 지시하지 않아도, 각 분야의 전문가 또는 비전에 공감을 얻은 사람들이 그 큰 비전을 위해 노력할 때, 큰 변화가 오고 엄청난 조직을 이끌어 갈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기업의‘비전’. CEO의 비전은 홈페이지용이 아니라.. 아니면 사업계획서의 소개용이 아니라, CEO 스스로 정말 깊이 고민해야 할 문제인 것 같다.
난 뭘 하고 싶은지.. 그 하고 싶은 것을 해서 함께 한 사람들 또는 사회에 어떤 기여를 하고 싶은 건지..그래야만 많은 질문에 일관된 답변을 할 수 있고, 사소한 실수에 분명한 사과도 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기업의 의사 결정 구조는 Yes or No라는 디지털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미미한 결정 속에는 빈 곳이 있고, 이런 것들 채우는 것이 비전인 것 같다. 그것을 ‘소통’’ 대화’만으로 채우는 것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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