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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한 사업가도 사업가 선배라고 종종 후배들이나 지인들이 사업에 관한 자문을 하러 온다. 

그 때 가장 먼저 하는 질문이 있다.

 

"당신의 회사의 핵심 경쟁력은 무엇입니까?"

 

즉시 대답하거나, 한참을 고민한다. 

물론,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회사의 경우는 다르겠지만 나는 다음과 같이 말해준다. 

 

"당신 회사의 핵심 경쟁력은 당신입니다."

 

이제 갓 태어난 회사가 유사한 기술을 가진 회사보다, 더 나은 기술력을 갖고 있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물론, 약간의 아이디어적인 차원에서는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겠지만, 

어떤 사업이 한 사람의 능력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적절한 시스템과 인재들이 함께 있어야만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겠다. 

 

왜 이런 이야기를 하냐면, 

결국 스타트업의 핵심은 시스템이나 사람들이 아닌, 창업을 한 '대표'. 용기를 낸 '대표'가 가장 중요한 핵심 경쟁력이라는 것이다. 

분명, 자신이 어떤 분야에 나름의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으니까, 사업을 시작했을 것이다. 

그 부분에 전문성이나 용기가 없었다면 절대로 시작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만약, 그런 전문성에 대한 자신감도 없이 시작했다면.. 

그것은 또 다른 이야기니 이야기하지 않겠다. 

 

마지막으로 정리하면, 

스타트업의 핵심 경쟁력은 "대표" 자신이다. 

따라서, 회사는 대표만 온전히 있을 수 있다면, 지속적으로 경영이 가능하다. 

그러면, 어떻게 대표가 온전히 있을 수 있을까? 

 

최소한 본인이 아무런 문제 없이 1년을 버틸 자금을 확보해야한다.

 

투자가 뜻대로 되지 않고, 내가 고용한 사람들이 내 뜻대로 움직이지 않고, 

내가 가진 아이디어가 계획 대로 시장에 안착하지 못할 때.. 과감하게 아이템과 인력을 정리하고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 

그러려고 할 때, 빚이 가득하거나 내일 당장 라면하나 사 먹을 돈이 없다면 마음이 더 조급해지고,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가 없다. 

 

따라서, 스타트업 대표는 항상 자신이 1년을 버틸 수 있는 상황인지에 대해서 준비하고, 점검을 하면 

절대 망할 수가 없다. 당신이 핵심 경쟁력이기 때문에 1년이라는 시간만 있으면 얼마든지 가능성 있고,

경쟁력 있는 새로운 사업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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